카페/음식점 사장님이 직원(알바) 채용시 주의할 사항


카페 운영 초기에는 혼자서 고객 응대, 제조, 판매, 매장 관리 까지 핸들링 할 수 있지만 매출이 올라가면서 점점 혼자서는 운영할 수 없게 됩니다. 최저 시급이 오르면서 인건비를 아껴보려다 주문은 밀리고 위생 관리, 사용한 테이블 정리, 청소 등이 엉크러지면서 결국 아수라장이 되고 말죠. 이럴 때는 차라리 직원을 뽑는 것이 훨씬 효율 적이고 매장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원을 언제 채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직원 채용시 가져야할 마인드와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직원 (알바) 채용 시기

 

많은 분들이 혼자서 사업을 시작했다가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될 때 알바를 채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급히 채용한 알바는 업무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고 ‘내가 생각 하는 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부터 직원과 사장간에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죠.

어느 쪽의 문제일까요?

확실한 것은 업장의 오너가 먼저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둔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성급하게 직원을 뽑지 말 것

한 번 채용된 알바(직원)은 이후에 매일 몇 시간을 함께 지내야 합니다. 알바도 업주의 눈치를 보지만 관리자도 당연히 알바에게 영향을 받죠. 때문에 성급하게 채용하지 않고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여러 지원자들 속에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하지만 가게 일이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으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을까요? 당장이라도 한 명의 손이 필요하다 보니 성급하게 채용하게 돼요. 그래서 ‘너무 바빠지기 전에’ 꼭 채용을 시작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중에 본인이 100% 까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쳐 볼게요. 만약 80% 정도의 노동력과 집중, 시간을 쏟아야 매장이 유지될 때가 온다면 이 때 부터는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머지 20%로 채용 공고를 내고 면접을 충분히 본 후 인수인계 까지 여유 있게 하기 때문이에요.


2) 교육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확보할 것

많은 사장님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일단 직원을 채용하고 알아서 일을 하길 바라는 것인데요, 새로 채용된 알바는 절대 내 맘에 들게 일 할 수 없습니다. 경력이 있는 알바이든, 똑똑하고 센스 있는 직원이든 말이죠.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가게에 대해 적응 시키고 필요한 업무를 인수인계 해주셔야합니다.


3) 마진을 충분히 확보하고 고용할 것

만약 직원을 뽑으면 마진이 별로 안 남게 되는데도 업무량이 80% 이상으로 많아진다고 무조건 직원을 뽑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마진이 적어서 내게 들어오는 이윤이 줄어들면 채용한 직원에게도 매우 박해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 마진률을 높여야 합니다. 업무량은 많아지는데 마진이 그만큼 빠르게 늘지 않는다면? 사업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같은 재료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을 탐색하거나 가격을 다소 올려서 이익률을 높일 수 있겠죠. 물론 메뉴 가격 인상은 매우 신중하게 행해야합니다. 단순 노동을 줄여줄 수 있는 장비를 구매하는 것도 업무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면서 마진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내 가게에 맞게 마진을 올리는 방법을 고민하시면 되겠습니다.


 

2. 직원에게 얼만큼 기대하시나요?

 

중요하게 인지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이 가게의 사장이기 때문에 이렇게 열정이 있는 것이다”입니다. 가끔 내가 갖고 있는 열정을 직원에게 강요하는 사장님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어요. 왜냐면 직원은 그저 받은 돈 만큼의 일을 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 것이 처음 부터 직원과 사장간에 계약한 거래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 일에 대한 애착? 물론 중요하지만 나만큼은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셔야해요.

그래서 직원 채용시 사장님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소개합니다.

  • 직원은 당연히 급여 만큼만 일 하면 된다. 하지만 맡은 일은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을 들여 교육한다.
  • 새로 채용된 직원을 교육할 기존 직원에게는 교육을 충분히 시켜줄 수 있도록 기존 업무량을 조정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을 대충하게 되고 결국 사고가 발생한다. 교육 시간 자체가 업무이다.
  • 나의 꿈은 가게가 성장하는 것이지만 직원의 꿈은 본인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단지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서 내 가게에서 일 하는 것.
  •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업무에 대한 애착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일관성 있는 온도로 대해야 한다. 오너가 순간순간 감정적이거나 비상식적인 명령을 하면 모든 신뢰도가 무너지고 일에 대한 애착은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 채용된 직원은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직원을 채용하는 순간 부터 이 직원은 언제든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직원을 내 팬(fan)으로 만들 것. 날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할 때 비로소 일에도 진심을 담아서 하게 된다.

 

3. 채용된 직원을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법

 

앞서 시간을 충분히 써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둔다면 더 적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이고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습니다.

  • 업무 매뉴얼을 작성해서 비치한다. 처음 작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겠지만 가게에 항상 비치돼 있다면 사고율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 필요한 업무 스킬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두고 새 직원은 몇 회 이상 시청하고 출근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처음 부터 고난이도의 업무 까지 교육하지 않는다. 매우 간단한 업무를 반복적으로 시켜서 가게 업무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시간을 준다.


이상으로 직원(알바) 채용시 주의할 사항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일부분은 공감하시면서도 일부분은 생각이 다른 것이 있을것 입니다. 직원 채용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경영하시면 됩니다.

다만 직원의 입장을 공감하려는 시도를 안 한다면 직원도 절대 사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게에 항상 좋은 직원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긴 글 읽어 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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